어린 인삼을 닮은 삼채가 혈당과 체지방은 낮추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채소는 모양과 맛이 어린 인삼을 닮아 삼채(蔘菜), 단맛과 매운맛, 쓴맛 등 3가지 맛이 복합적으로 나기 때문에 삼채(三菜)라고도 불리는 채소다.
농촌진흥청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삼채의 기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채 잎과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당뇨에 걸린 쥐에게 8주간 먹인 후 혈당과 당화혈색소, 인슐린 수준을 측정한 결과 삼채 잎을 먹은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혈당과 당화혈색소가 각각 31%, 41% 줄었고 혈중 인슐린은 2.3배 높아졌다.
또 삼채 뿌리를 9일간 발효해 가루로 만들어 당뇨에 걸린 쥐에 먹인 결과 삼채 뿌리를 먹지 않은 쥐보다 체중 12%, 체지방 18%,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13%가 각각 낮아졌다.
아울러 삼채 잎 추출물을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쥐에게 먹인 결과 뼈 강도는 35%, 뼈 밀도는 8% 높아져 뼈 건강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삼채의 혈당과 체지방 저하 우수성, 뼈 건강 증진 효과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관련 내용을 생약학회지 6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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