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의약품을 거래하는 사례가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이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에서 적발된 의약품 불법판매 게시물 건수는 1만6천3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2천409건에서 7배 가량으로 늘어난 수치로, 2012년에는 1만912건, 2013년 1만3천54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8월 현재까지 7천583건이 적발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불법유통된 의약품 유형으로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4천7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종합영양제도 2천115건, 스테로이드 1천48건, 발모제도 902건씩 적발됐으며, 최음제 판매 게시글 역시 870건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최음제 등의 의약품은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대단히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불법판매 행위를 근절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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