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급증한 수도 리야드의 대형병원 킹압둘아지즈메디컬시티의 응급병동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병원 응급병동에서 의료진 15명을 포함해 최근 수일간 최소 4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고 20명이 의심증상을 보여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응급병동은 앞으로 2주간 폐쇄될 예정이다.
'메르스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디에서 감염자는 주로 위생상태가 열악한 지방 소도시가 많았으나 수도 리야드의 대형 병원에서 집단 발병한 것은 드물다.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견된 2012년 6월 이래 사우디에선 모두 1천11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80명이 죽고 590명이 완치됐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45명이다.
지난달까지 메르스 발생이 잦아드는 흐름이었지만 이달 들어 18일까지 감염자 57명이 새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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