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2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회피성 성격(socially withdrawn personality) 또는 자폐성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Warwick) 대학 의과대학의 디터 볼케 박사가 1985~86년 사이에 임신 32주 이전에 태어나거나 출생체중이 1.5kg 이하인 아이 200명과 비슷한 수의 만기출산 아이들을 성인이 되기까지 추적하면서 성격적 특징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이런 아이들은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내향적이며 모험을 회피하는 성격을 보이거나 자폐성 행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볼케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성격의 소유자는 동료, 친구, 파트너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자궁에서 너무 일찍 겪은 스트레스와 태어난 후 부모의 과보호가 이러한 성격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케 박사는 추측했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거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질환기록'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실렸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