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은 차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Xi를 이용해 전국 최초로 전립선암과 신장암 동시 수술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대병원 비뇨기과 권택민 교수는 지난 20일 전립선암과 신장암 판정을 받은 환자 정모(60)씨에게 다빈치Xi를 이용해 동시 수술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복합암일 경우 두 부위를 각각 수술하거나 복부 전체를 절개하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로봇수술을 통해 수술 가능 범위가 넓어져 두 종류의 암을 동시에 절제했다고 울산대병원은 설명했다.
권 교수는 "복합암은 수술을 동시에 진행해야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며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신경이나 주변 조직의 손상도 적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일반외과 등에서 다양한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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