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남녀는 1주일 중 토요일에 가장 높은 열량을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말에 치킨, 탄산음료, 라면 등 고열량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평일보다 더 높은 열량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특히 남성은 토요일에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의 '요일에 따른 영양섭취 차이'(권상희, 양지은, 오경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조사대상 1만2천308명)를 토대로 요일별 영양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1주일 중 토요일의 섭취 열량이 가장 높았다.

남성의 경우 1인당 평균 섭취 열량은 토요일에 2천587.1㎉로 전체 요일을 아우르는 하루 평균 2천418.1㎉보다 169㎉ 많았다.

여성 역시 토요일 섭취 열량이 전체 평균 1천693.6㎉보다 103.6㎉ 많은 1천797.2㎉에 달했다.

남녀 모두 주말 섭취하는 열량이 평일보다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 다음으로 금요일 열량 섭취가 많았다.

남성과 여성의 주말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각각 2천497.3㎉와 1천755.6㎉로, 평일 하루평균인 2천392.8㎉와 1천676.2㎉보다 각각 104.5㎉, 89.4㎉ 높았다.

남성은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금요일(2천464.2㎉,) 수요일(2천411.9㎉,) 목요일 (2천401.1㎉), 일요일(2천353.1㎉), 화요일(2천338.5㎉), 월요일(2천347.8㎉) 순으로 섭취량이 많았다.

여성은 토요일 다음으로 금요일(1천719.1㎉), 일요일 (1천702.6㎉), 수요일 (1천687.8㎉), 화요일 (1천672.3㎉), 월요일 (1천653.9㎉), 목요일(1천648.3㎉)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주말과 평일의 섭취 열량 차이가 가장 컸다. 주말 평균 2천352㎉를 섭취해 평일 2천155㎉보다 197㎉를 더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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