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정신과 관련 의료진이 선진국은 2천 명당 1명이지만 중진국 이하 국가에서는 10만 명당 1명으로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발표한 '정신건강 아틀라스'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10명당 1명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지만, 정신과 관련 의료진은 전 세계 의료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정신 건강과 관련해 지출하는 의료비용도 중진국 이하에서는 1년에 2달러도 채 안 되고, 선진국은 연간 50달러 이상이며 인구 10만 명당 평균 42개 병상이 있고 142명이 입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국을 선진국(High income country)으로, 북한은 저소득 국가(Low income country)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지난 2011년부터 정신과 관련 간호사 수가 35%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며 특히 중진국 이하에서는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WHO는 지난 2013년 '정신 건강에 대한 총체적 행동계획 2013-2020'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171개 회원국 정부의 각종 정책이나 계획, 자료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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