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나흘째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도 추가되지 않은 가운데 완치자는 1명 늘어 모두 120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메르스 환자가 추가되지 않아 총 환자수가 186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아 사망자수는 35명에서 늘어나지 않았다.
사망자 중에서는 남성이 23명(65.7%)으로 여성(12명·34.3%)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11명(31.4%)으로 가장 많고 60대 10명(28.6%), 80대 7명(20.0%), 50대 6명(17.1%), 40대 1명(2.9%) 순이다.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한 32명은 만성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었거나 고연령층이어서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이다.
전날 94번 환자(71)가 퇴원하면서 누계 퇴원자는 모두 120명이 됐다.
70대 고령인 94번 환자는 그동안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대증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받으며 메르스 바이러스와 싸웠다. 방역당국은 호흡기 증상이 호전된 뒤 이 환자에 대해 2차례 실시한 유전자 검사가 음성으로 나오자 완치 판정을 내렸다.
현재까지 퇴원자 중에서는 남성이 65명(54.2%), 여성이 55명(45.8%)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8명(23.3%)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7명(22.5%), 60대 22명(18.3%), 30대 18명(15.0%), 70대 14명(11.7%), 20대 9명(7.5%),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은 모두 31명이다. 이 중 23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8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격리자수는 전날보다 122명 줄어 689명이 됐다. 자가 격리자와 시설(병원) 격리자가 각각 50명과 72명 감소했다. 격리해제자는 125명 늘어나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5천88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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