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물티슈,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등 세정제에 쓰이는 28개 원료성분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고 9일 밝혔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시중 120개 물티슈 제품을 무작위로 거둬 조사해보니 이들 제품에 들어 있는 20개 평가대상 원료성분 모두 안전한 수준이었다. 각각 성분별 노출량이 기준량보다 훨씬 적었다.
구체적으로 물티슈 성분 중 약 97%는 수분(물)이고 나머지 3%는 보존제, 계면활성제 등이었다. 물티슈는 한 사람당 3세 이하는 하루에 8회, 성인은 2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달부터 물티슈를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해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등 세정제(공산품)도 시중 제품 160개를 거둬서 위해성을 평가해보니 전체 평가대상 원료성분 28개 중에서 21개가 들어 있었으며 이들 21개 원료성분 모두 노출량이 기준량의 100분의 1보다 적어 안전했다.
세정제 제품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은 때를 닦아내는 기능을 하는 계면활성제였다.
정부는 2011년에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고 이후, 일상 공산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자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생활화학용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세워 2012~2014년 생활용품들을 대상으로 위해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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