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기침 예절을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기침 예절은 감염병 병원체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본 위생 수칙이므로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한다. 만약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에는 항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당장은 침방울이 밖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도, 오염된 손으로 다른 곳을 만져 병원균을 전파할 우려가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휴지·손수건이나 팔꿈치 안쪽 소매로 입 가리기, 사용한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기, 흐르는 물에 손 씻기를 모두 준수해야 '올바른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기침예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 속에서 올바른 기침 예절을 모두 실천한다고 응답한 답변은 성인 37.6%, 청소년(초·중·고교) 39.8%에 불과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바른 기침 예절은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기침 예절 실천 홍보대사인 '꼬마버스 타요' 애니메이션을 제작·배포하는 등 집중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