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에 대한 제6차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 에볼라 발병국이 출국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감염률 제로를 빨리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제6차 긴급위원회 회의를 했으며 위원들은 이들 3개 감염국가가 다른 나라로 에볼라를 전파하지 않도록 국경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며, 국제사회도 이들 나라가 효과적으로 출국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긴급위원회는 특히 기니와 기니비사우의 국경 통제를 강화해야 하며 기니비사우의 에볼라 관련 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의료진과 구급차량 운전자가 다시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을 지적하며 개인이나 공공 의료기관 모두 감염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격리된 개인이나 마을에 대한 물질적 심리적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고 긴급위는 지적했다.

긴급위는 그러나 감염된 환자의 여행 등 공중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불필요한 국가 간 여행이나 물류 이동을 차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볼라 해방' 선언을 했던 라이베리아에서 새로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이들 3개 국가에서는 최근 들어 에볼라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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