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 이상 성인 남성 31.2%는 일주일에 2∼3회 이상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2천334가구 성인 남성 2천789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식품소비행태 조사를 벌인 결과, 주 2∼3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 비율은 31.2%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 2∼3회 비중이 13.4%로 가장 높았고, 주 4∼5회는 3.3%, 매일은 2.1%였다.

이와는 별도로 일주일에 1회 음주한다는 사람은 24.8%에 이르렀고 2주일에 1회 9.3%, 한 달에 1회 9.0%, 석 달에 1회 미만 6.8%, 두세 달에 1회 2.8% 등의 순이다.

결국 성인 남성 가운데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35.8%에 머물렀다.

성인 여성 3천522명 가운데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2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음주 빈도별로 보면 주 1회가 9.9%로 가장 많았고 주 2∼3회 5.2%, 주 4∼5회 0.7%, 매일 0.3% 등의 순이다.

성인남녀를 합치면 연령이 낮거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음주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가구원 연령별로 주 1∼3회 술을 마시는 비중은 30대가 36.1%로 가장 높고, 70대(11.5%)는 가장 낮았다.

교육 수준별로 보면 주 1∼3회 음주 비중은 전문대졸 이상이 36.1%로 최고치였고, 중졸 이하(15.7%)는 최저였다.

일주일 평균 1∼3차례 음주 비중이 가장 높은 가구 소득금액은 500만원대(35.5%)였다.

성인은 주류 중 소주(58.6%)를 가장 선호했고, 맥주(32.4%), 막걸리(4.5%), 와인(2.8%) 등의 순이다.

전년보다 소주와 와인 선호도는 각각 1.4%포인트, 0.8%포인트 증가한 반면 막걸리와 양주는 1.1%포인트, 0.5%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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