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에 몇 명이 살고 있느냐가 소득이나 인종, 교육 정도, 흡연 습관보다 감염 위험을 높이는 데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AUT대학과 오클랜드 지역 의료당국 연구팀은 지난 2013년 오클랜드 마누카우 지역에서 발급된 처방전 숫자와 사회경제 분야 인구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항생제 처방전 비율과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집에 사는 사람들과 침실 수의 비율이었다.

빈곤과 저학력, 흡연 등도 질병과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집에 사는 사람이 너무 많지만 않으면 항생제 처방전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작은 편이었다.

연구팀은 뉴질랜드의학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러 가지 요인을 모두 고려했을 때 소득, 흡연,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과도한 항생제 처방전 발급이 과밀 거주환경 때문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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