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이 한국 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문제와 관련, 병원 내에서의 전파가 봉쇄됐다고 평가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 태세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또 "현재까지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또는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전염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중동의 경우처럼 앞으로 의료기관 밖에서 전염사례가 발생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메르스 감염을 억제하고 국제적 전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봤다"며 그런 노력으로 새로운 전염 사례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초기에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수주 안에 감염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중국의 메르스 대응과 관련, 유입된 질병에 대해 좋은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지난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거치면서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차이나데일리는 그러나 후쿠다 사무차장의 이런 발언들이 언제,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