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사태로 홈쇼핑 등을 통해 구입한 백수오의 환급과 손해배상을 문의하는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제품 관련 상담은 1만3천140건으로 전달(3천41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주로 가짜 백수오 제품 논란에 따른 환급 및 손해배상 관련 내용이었다.

백수오 제품 관련 상담은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가 발표된 4월 30일 이후 하루 최대 1천335건이 접수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5월 중순 이후에는 점차 감소해 5월 하반기에는 일평균 211.9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백수오 제품 주요 판매자인 홈쇼핑 사업자의 허위과장광고 여부에 대해 식약처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상담은 7만4천99건으로 전달(6만9천80건)보다 7.3% 증가했다.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도 1천321건이 접수돼 전달(1천52건) 대비 25.6% 늘어났다.

상조업체 폐업에 따른 피해보상과 상조업체 경영 악화로 인한 해지환급금 지급 지연·미지급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원은 상조서비스 상담 증가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소비자피해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직권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여름철 구매가 늘어나는 에어컨 관련 상담은 5월 한달 간 232건이 접수돼 전달(97건)보다 13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하자 및 AS 불만에 따른 교환·환급 문의가 많았고, 설치 관련 불만(설치비 과다 청구, 설치 도중 제품 훼손 및 가스 누출 등)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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