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감을 증가시켜 음식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수프가 개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수프는 저항전분(resistant starch)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 스푸를 먹으면 다른 음식을 적게 먹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수프는 유럽 7개 대학과 11개 식품회사가 참가하고 있는 '사틴(Satin: Satiety Innovation) 프로젝트' 연구팀이 개발한 것이다.
전분에는 소화가 빠른 전분, 소화가 느린 전분, 저항전분이 있으며 저항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분해되는 전분을 말한다.
저항전분은 완두콩, 강낭콩, 렌틸콩에 많고 쌀, 감자, 파스타에 있는 전분은 조리한 뒤 식혔을 때 저항전분으로 전환된다.
조리 후 식히면 전분이 소화효소가 쉽게 분해할 수 없는 구조로 바뀌기 때문이다.
저항전분은 섭취한 음식 대부분이 소화되는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가서 분해돼 장 박테리아에 의해 소화된다.
이때 저항전분에서 단쇄(short chain) 지방산이 방출되면서 만복감을 느끼게 만드는 신호를 뇌에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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