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울상짓던 극장가 관객수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9∼21일 형화관 전체 관객 수는 250만3천278명으로 집계됐다.
영화관 관객수는 3주전 196만7천420명, 2주전 155만122명으로 급감했다가 전주에는 219만2천532명으로 반등한 바 있다.
지난 주말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는 외화 '쥬라기 월드'와 한국영화 '극비수사'.
스트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자로 나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번째 영화 '쥬라기 월드'는 지난 19∼21일 전국 1천22개 상영관에서 관객 106만5천673명(매출액 점유율 44.9%)을 동원했다.
공룡의 귀환이라는 소재가 주는 독특함과 스케일이 주는 압도감을 바탕으로 2주째 주말 관객수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누적관객 수는 341만6천292명에 이르렀다.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지난 주말 894개 상영관에서 관객 98만1천413명(37.9%)을 모아 관객수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116만9천823명이다.
이해영 감독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같은 기간 489개 상영관에서 관객 20만1천615명(7.5%)을 모아 3위에 진입했다.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는 관객 9만5천908명(3.6%)을 동원하며 4위에, 개봉 한 달을 넘긴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4만8천494명(1.9%)의 관객을 모으며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외화 '심야식당'이 관객 3만3천462명(1.3%)을 끌어들이며 다양성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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