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확산하는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뉴질랜드에 유입되더라도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한국의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전문가들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뉴질랜드 당국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어떠한 여행제한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뉴질랜드국립환경과학연구소의 바이러스 전문가 수 황 박사는 한국에서 문제가 된 메르스는 다른 변종만큼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의과대학의 시욱시 와일즈 박사는 메르스가 한국과 중동에서 발견된 만큼 메르스 감염자가 뉴질랜드에 들어올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우리 의료체계는 이런 질병에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당국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잘하고 있다며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했을지 모르는 사람들을 재빨리 식별해내 그들을 가정이나 병원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메르스에 감염됐는지 미리미리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보건부 공중보건국장인 스튜어트 제서민 박사도 "우리는 메르스를 탐지하고 검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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