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여름철 온열질환 인명피해를 줄이려고 다음달부터 9월까지 119폭염구급대 체제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전처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1천282개 구급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 조끼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 9종을 갖추게 해 119폭염구급대로 운영한다.

소방차이면서 동시에 구급차 기능을 하는 902대 '펌뷸런스'에도 폭염대비 물품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폭염으로 36명이 사망했다. 사망사고 발생 장소는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 영농지역이 19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작년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신고현황을 보면 폭염특보가 가장 많았던 7월 말∼8월 초 사이 2주간 전체 온열질환 신고(561건)의 41%(228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안전처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열 손상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119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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