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등으로 생긴 상처와 상처가 낫고 나서 남는 흉터는 치료 방법이 다르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 여성 대부분은 '상처 연고'와 '흉터 연고'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나리니와 닐슨코리아가 흉터를 가진 25∼44세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흉터 관리 인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처 연고와 흉터 연고를 정확히 구분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메나리니 측에 따르면 흉터 치료에는 흉터 전용 연고를, 상처 치료에는 상처 전용 연고를 각각 발라야 한다. '흉터 치료제'는 상처가 아물고 난 뒤에 붉거나 솟아오른 흉터를 흐리고 평평하게 개선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염증을 제거해 주는 '상처 치료제'는 흉터 제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흉터 치료제를 사용하는 때도 방법이 틀린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흉터 치료는 상처가 아물고 딱지가 덜어진 직후부터 3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흉터 치료에 약을 사용해 본 응답자 212명 중 67.5%가 흉터 치료제를 상처가 낫기 전에 상처 부위에 직접 바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메나리니는 "상처가 정상적으로 아물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흉터가 남지만 잘못 관리하면 비대성 흉터 등으로 남을 수 있다"며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상처가 아문 직후에 제대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