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식품업체가 발암물질을 섞어 만든 맛기름 1천200t을 판매했다 적발된 사실이 드러나자 15일 온라인에서는 불량식품 제조자와 판매업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글들이 잇따랐다.

누리꾼 'kjh0****'는 "대통령 4대 공약 중 불량식품이 들어있습니다. 식료품 먹거리로 장난치는 자들 이 땅에 더는 자리 잡지 못하도록 강력하고도 엄격하게 조치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요구했다.

'xthe****'도 "법 체제 자체가 너무 약해서 그래요. 기업들도 공정거래 위반하고 담합해도 돈 몇 푼 내고 다시 위법하고 다 그러잖아요"라고 법 체제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디 'bdg5****'는 "식품 가지고 자기만 잘살겠다고 국민을 기만하는 자는 가중처벌해야 한다. 사형이나 무기징역 정도로 평생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san****'는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자 인권이 필요 없다"고 썼고, 'reig****'는 "이건 살인 미수 아닌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 'rejo****'는 "맛기름 종류가 여럿이던데 모두 검사하고 어떤 것인지 소비자를 위해서 이름을 밝히기를… 아직 사서 먹는 사람도 있으니…"라며 업체명 공개를 요구했다.

"불량식품 근절한다더니 그런 공약 조차도 못 지키냐?"(haow****)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글도 있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발암물질 벤젠을 섞어 맛기름을 제조해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식품업체 대표 김모(5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서모(61)씨 등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중국 산둥성 한 공장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을 참깨 추출물·옥수수유 등과 섞은 뒤 국내로 들여와 식당과 식품가공업체 등 전국 83곳에 시가 38억원(1천200t)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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