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냉동고추 수입·유통 관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냉동고추 수입 증가로 국내 건고추 재배면적이 줄고 가격도 하락할 뿐 아니라, 저가 냉동고추로 만든 고춧가루를 국산 고춧가루와 섞어 유통하는 불법 사례도 속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식약처, 관세청은 냉동고추 수입 업체 정보 등을 공유하며 보다 꼼꼼하게 유통이력 관리와 원산지 표시 단속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자들도 고추 주산지별로 자율적으로 건고추 부정유통 감시 체계를 갖춘다.
냉동고추의 관세율은 건고추나 고춧가루(270%)보다 훨씬 낮아(27%) 수입이 해마다 늘고 있다. 1995년 70t에 그쳤던 냉동고추 수입량은 지난해 3만2천t에 이르렀다. 이는 국내 건고추 생산량의 3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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