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병의원에서 금연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이 연간 60만여명에 이르고 이 중에서 7% 정도가 금연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윤영덕 연구원이 작성한 '금연치료 급여화 방안과 소요재정' 논문을 보면 금연 결심자 가운데 의료기관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최종 대상자 규모는 59만명 정도다.

윤 연구원은 2012년 19세 기준 건강보험 적용 인구 3천957만명 가운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흡연율을 적용해 우리나라 흡연자 수를 1천2만명로 추정했다.

여기에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온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55%)을 적용하면 금연시도자는 554만명이다.

이 가운데 금연치료 급여화 이후 적극적으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을 이용하는 '적극적 금연시도자' 규모는 금연시도자의 18.2% 수준인 약 100만명으로 추산했다.

적극적 금연시도자의 비율을 전체 금연시도자의 18.2%로 잡은 것은 영국의 사례를 참조한 것이다.

영국은 2007년에 국민건강보험(NHS)에서 본격적으로 금연치료를 제공하기 시작하자 금연시도자의 18.2%가 지역사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거나 의사에게 직접 찾아가 금연 약물을 처방받았다.

윤 연구원은 적극적 금연시도자 100만명 가운데 2012년 기준 보건소 금연클리닉 참여자가 약 41만명임을 고려해 나머지 59만명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연간 금연시도자 550만명 가운데 52주 금연성공자를 약 5%인 27만5천명으로 가정하고 여기에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60만명)의 7%인 4만2천300명이 금연 약물을 사용해 추가로 금연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금연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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