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의료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창원시는 7일 시청 회의실에서 의료관광사업 설명회를 열어 2020년까지 외국인 환자를 1만명까지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관련 공무원, 병원장, 병원 행정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단법인 의료관광지원협의회를 만들어 창원만의 특화된 의료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

창원시는 올 하반기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 인력 육성, 상품개발을 맡을 전담부서를 설치해 의료관광 육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시의 의료관광 인프라는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이 많은 서울, 대구, 대전 등 광역시에 비해 뒤진 상황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외국인 환자 진료기관으로 등록한 창원시내 19개 병원에서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2013년 기준으로 60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역병원들이 앞다퉈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양대학교 부속병원급 협력병원인 한마음병원은 지난 1일 한림건설로부터 창원시내 특1급 호텔을 인수해 의료관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연내 701병상으로 개원예정인 창원경상대병원과 2016년 상반기 제3관을 개원할 예정인 삼성창원병원은 국제진료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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