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재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제천 재배농가를 돕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북도는 6일 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백수오 재배농가를 돕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어 판로 개척 및 소비자 신뢰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충북도와 제천시, 제천한방연합회,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제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수 한약재 유통지원시설과 천연물원료 제조 거점시설을 활용해 제천 백수오를 고수익·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거듭나게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농산물 직거래 장터나 TV·언론 등을 활용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외에도 종자 보급 단계에서부터 재배, 세척, 건조, 납품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품질 보증을 위해 제천 농업기술센터와 충북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의 협력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충북도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내 백수오 농가의 계약재배 실태를 파악하고 '가짜 백수오'로 알려진 이엽우피소 불법 재배·유통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요청에 따라 도내 백수오 제품 생산업체 20곳의 가공품에 이엽우피소가 쓰였는지를 검사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96개 농가가 98.3㏊에서 568t의 백수오를 생산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6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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