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자생하는 삼백초와 감귤의 푸른 껍질이 암 줄기세포 억제 등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대 생명공학부 동물유전공학 및 줄기세포 연구실 정동기 교수는 BRM연구소(실장 박양호)와 공동 연구한 결과 삼백초와 감귤 푸른 껍질로 만든 BRM270이라는 물질을 골수암·간암 줄기세포 실험 쥐에 처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모델 쥐에 천연물의 각 특성에 맞게 독성 없이 만든 BRM270을 처리하자 암세포가 급격히 줄어들고 암 전이도 억제되면서 관련 유전자가 조절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항암제나 방사선, 표적치료제 등 다양한 암 치료에서 암이 근본적으로 치료되지 않고 재발하거나 전이된 것은 암줄기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암 세포를 제어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천연물질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국제 종양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 최근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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