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연보조제와 마스크 생산이 급격히 늘었다.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잦은 미세먼지와 황사 여파로 호흡기 건강에 비상에 걸리면서 이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내놓은 '2014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을 보면 2014년에 생산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단연 금연보조제와 마스크였다.
금연보조제는 2013년 5억원에서 2014년 12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마스크는 2013년 41억원에서 2014년 90억원으로 120% 늘었다.
식약처는 "올해 초 담배가격이 2천원 오르면서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가 늘고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해 마스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6천578억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생산실적은 치약제(4천281억원), 염모제(2천698억원), 내복용제(2천466억원), 생리대(2천421억원)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4가지 품목의 생산실적은 1조1천866억원으로 전체의 71.6%였다.
업체별 생산실적은 아모레퍼시픽[090430](3천327억원), 동아제약(2천651억원), 엘지생활건강(2천431억원), 유한킴벌리(1천202억원) 순이었다. 이들 4개 업체가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58%를 차지했다.
개별 제품별로는 '박카스디액'(1천744억원), '죽염 오리지널고 치약'(573억원), '려자양윤모두피모근진'(425억원)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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