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도움이 되는 적당한 운동량의 정도를 놓고 끊임없이 논란이 일고 있지만 '한 주당 45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내과학에 실린 하버드 대학교 등 공동연구팀의 조사를 보면 운동시간을 늘리면 늘릴수록 조기사망 위험이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보건당국의 권고운동량인 '주당 150분 운동'을 기준으로 운동에 투입한 시간별로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차이가 나는지를 분석했다.

그랬더니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조기사망 위험이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권고량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사망 가능성이 20% 정도 줄었다.

이어 격렬하지 않은 적당한 운동을 권고시간만큼 꾸준히 해온 쪽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무려 31%나 감소했다.

특히 조기사망 위험 가능성이 가장 많이 줄어든 운동량은 '주당 450분'이다. 하루에 1시간이 조금 넘는 분량인 한 주에 450분 정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전혀 운동하지 않은 이들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무려 39%나 줄어들었다.

다만, 주당 운동시간이 450분을 넘어서면 조기사망 위험이 450분간 운동을 한 사람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았다. 450분을 기준으로 일종의 답보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주당 운동시간이 450분을 넘거나, 심지어 권고량의 10배에 가까운 시간을 운동한다고 해서 건강에 해가 된다는 징후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적당 운동량에 대한 갖가지 논란에도 권고량 이상 될 수 있는 대로 운동을 많이 할수록 조기사망 가능성 감소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게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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