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을 찾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30대의 건강식품 소비액이 50대를 추월했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2년과 2014년 건강기능식품류(홍삼·비타민·유산균 등)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20대와 30대의 비중이 각각 1%포인트(3.8→4.8%), 5.4%포인트(22.1→27.5%) 늘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1.3%포인트(32.1→30.8%), 6.1%포인트(32.5→26.4%) 줄었다.

지난해 기준으로만 보자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30대(27.5%)가 오히려 50대(26.4%)보다 '큰 손'인 셈이다.

작년 건강측정용품류(만보기·체성분계·혈압계 등) 매출 비중에서도 30대(23.2%)는 50대(20.8%)를 앞섰다. 건강측정용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연령층은 40대(36.5%)였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잦은 야근과 회식 등으로 건강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직장인이 늘고, 30대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도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과 건강 관련 측정기를 찾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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