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치료를 받는 40대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40대는 2011년 1만7천886명에서 2013년 2만652명으로 15.5%나 증가했다.
30대도 난임 진료 인원이 늘고 있지만 40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작은 편이었다. 30대 난임 진료 인원은 2011년 13만6천569명에서 2013년 14만2천570명으로 4.4% 늘었다.
난임은 남성의 경우 정자 생성 기능이 떨어지거나 정자 배출이 어려울 때, 전립선에 염증이 있거나 호르몬 이상 등의 질환이 있을 때 가능성이 커진다. 여성은 배란 장애를 겪거나 난관이 막혀 유착이 있는 경우, 과체중이거나 저체중일 때 난임을 겪을 수 있다.
심평원의 웹진 건강나래는 난임 예방법으로 ▲ 적절한 체중 유지(여성) ▲ 균형잡힌 식사 ▲ 카페인 과다섭취 피하기 ▲ 적절한 운동 ▲ 금연 ▲ 뜨거운 사우나에 오래있거나 꽉 끼는 바지 입는 것 피하기(남성) 등을 조언했다.
난임 진료 인원과 마찬가지로 매년 미숙아 진료 인원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숙아는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 혹은 최종 월경일로부터 37주미만에 태어난 아기다.
심평원에 따르면 미숙아 진료인원은 2009년 8천615명에서 2013년 1만5천134명으로 75.7%나 늘었다.
미숙아 증가에는 출산 고령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출산 연령이 늦어졌기 때문에 미숙아 출산이 늘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임산부 나이가 16세 미만이거나 35세 이상일 때, 신체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경우, 만성질환이 있거나 태아 발육상태가 좋지 않은 때, 다태아인 경우, 산모가 음주나 흡연을 했을 경우 미숙아 출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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