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이 함유된 짝퉁 콘돔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체포됐다.

23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공안은 인체에 해로운 짝퉁 콘돔을 대량으로 제작해 유통시켜온 일당 7명을 체포했다. 공안은 300만개의 짝통 콘돔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콘돔을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뿐 아니라 허난(河南), 안휘(安徽), 저장(浙江), 후베이(湖北), 광둥(廣東), 장쑤(江蘇), 산시(陝西)성까지 광범위하게 유통시키면서 매년 1천200만위안(2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공안은 밝혔다.

공안은 2013년 짝퉁 비아그라를 팔던 한 여성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콘돔 판매조직과 연관된 사실을 알고 오랫동안 조사를 벌여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는 이들이 위조하려한 듀렉스(DUREX) 콘돔은 1929년 영국에서 처음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이름을 내구성(Durability), 신뢰성(Reliability), 탁월함(Excellence)에서 따왔으나 중국의 짝퉁 제품의 품질은 여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공안국의 장원량(張文良)은 허난성 공장을 기습한 결과 재료가 저질이었고 기름냄새가 역겨웠다면서 콘돔내에 인체에 해로운 다량의 중금속이 함유돼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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