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2가지(H1N1·H3N2)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2가지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야마가타·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고 GSK는 말했다.
GSK의 라픽 베켓베르카니 글로벌 인플루엔자 의학부 총괄 책임자는 "전 세계 2만4천명 대상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예방 효과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 B형으로 나뉜다. 또 A형은 H1N1·H3N2, B형은 야마가타·빅토리아 등으로 나뉘는 등 종류가 많다. 게다가 자주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미리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B형 바이러스가 하나씩 번갈아가며 유행하던 시절에 개발된 기존 3가 백신은 A형 2종과 B형 1종 등 총 3가지 바이러스만 대비할 수 있어 B형 2가지가 동시에 유행하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졌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따라 기존 3가 백신을 무료 접종받을 수 있는 65세 이상 노인이 새로 출시된 4가 백신을 맞으려면 접종비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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