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와 금연단체들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가 내주 담배광고를 제한하는 광고법 개정안 최종 심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담배광고 전면 금지를 요청했다.

광고법 개정안은 담배광고를 광범위하게 금지한다는 점에선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담배 판매장소에서 광고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반발을 샀다.

WHO 중국사무소의 금연운동 책임자인 안젤라 프래트는 "모든 형태의 담배광고를 매대 등 어떤 환경에서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래트는 지난 2005년 당시 WHO 담배규제기본협약을 비준한 국가로서 중국이 담배광고 전면금지를 이행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담배 매대 광고가 중국 10대의 흡연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흡연 인구는 3억5천만명을 넘으며 간접흡연 피해 인구도 7억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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