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가운데 영유아·구강 검사의 질은 높지만 간암·유방암 분야는 상대적으로 평가 등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2014년 국가건강검진기관 5천509곳을 평가한 결과, 전체적으로 영유아·건강검진 분야의 점수는 높았지만 간암과 유방암 분야의 점수는 낮았다.
평가는 의사, 학회 전문가 등 282명이 참여해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 평가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간암과 유방암 분야의 점수가 낮은 것은 다른 검진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검진의 기술적 난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특정 건강검진 유형에서 최하등급인 'D' 등급을 받은 일부 기관은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재조사해 검진기관 지정기준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업무정지, 지정취소 등의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의대교수, 민간전문가 300여명 등을 활용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국가건강검진기관 1만1천136곳의 검진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검진기관 사후관리 종합계획'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 건강보험공단 지사와 보건소가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건강검진기관을 실질적으로 지도, 점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평가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주고 미흡기관은 행정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건강검진기본법과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기관별·유형별 평가결과는 오는 22일 건보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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