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이 잦으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듀크-싱가포르 국립대(Duke-NUS) 의과대학원의 타젠 자파르 박사가 18∼40세의 재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이들의 혈압,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생활습관, 운동, 외식 빈도를 조사분석한 결과 외식 빈도가 잦을 수록 고혈압 또는 직전고혈압(pre-hypertension)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파르 박사는 밝혔다.

고혈압이나 직전고혈압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외식 빈도가 높았다.

매주 단 한 번 외식을 해도 직전고혈압 위험이 6%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120~139mmHg, 최저혈압인 확장기 혈압이 80~89mmHg이면 직전고혈압에 해당한다.

또 외식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BMI가 높고 운동량이 적으며 흡연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란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이상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조사대상자 중 38%가 외식 횟수가 1주일에 12회를 넘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고혈압 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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