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에게 일어나기 쉬운 수면장애를 치료할 경우 당뇨병 자체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일본 오사카(大阪)시립대 연구팀이 발표했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연구팀이 당뇨 환자 63명의 수면 뇌파를 측정한 결과, 혈당치가 악화되면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가 쉽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장애가 생기면 새벽에 혈압이 높아져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혈당치도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졌으며, 당뇨 환자 수 명에게 수면장애 투약치료를 하자 혈당치가 개선됐다.

지금까지 수면장애 환자의 경우 고혈압과 동맥경화로 심장과 혈관 질환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당뇨병과 수면장애는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당뇨 환자가 수면장애를 막는 약을 복용할 경우 수면의 질뿐만 아니라 당뇨병도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지 '플로스원(PLoS One)' 인터넷판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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