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이후 감소하던 독감 환자가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보건당국이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초·중·고등학생환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2015년 12주차(3월15일~3월21일)에 신고된 인플루엔자 전체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명당 35.6명이며 초·중·고 학생 연령(7~18세)은 65.4명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이 외래환자 1천명당 12.2명인 점을 고려할 때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것이다.
초·중·고 학생 연령 독감 환자는 지난 2월8일∼14일(7주차)과 2월 15일∼2월 21일 각각 88.2명, 81.9명으로 정점을 찍다가 2월 22일∼28일(9주차)의 41.0명, 3월 1일∼7일(10주차)의 39.6명으로 줄었지만 3월 8일∼14일(11주차)에 다시 51.9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수도 10주차(3월 1일∼7일)에 26.7명까지 떨어졌다가 11주(3월 8일∼14일)부터 29.3명으로 늘었다.
인플루엔자는 감기 바이러스와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퍼져 생기는 병이다. 감기보다 심한 증상을 보이며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려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 예절'을 잘 지키고 흐르는 물에 비누칠을 해 손을 씻어야 하며 코나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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