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 '우울증 월별 건강보험진료현황' 분석결과 4년(2009~2012년)간 2~3월에 우울증 환자의 병원방문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2~3월에 우울증 환자가 동기대비 9485명 증가했고, 2011년 같은 기간에도 1만7727명이 많아졌다. 2010년(1만6742명), 2009년(8590명)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우울증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일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로토닌은 햇볕을 쬘 때 몸 안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이론에 따르면 해가 오래 떠 있는 계절일수록 우울증환자가 감소한다. 하지만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봄에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보건당국이 긴장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봄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라고 권한다.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줄일 뿐 아니라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인다.
또 비타민 D가 풍부한 우유와 고등어 그리고 표고버섯 등을 먹는 것도 봄철 우울증 증가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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