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지한방내과한의원의 한방내과전문의 우성호박사
만성적인 속쓰림을 호소하는 30대 직장인 이용훈(가명)씨는 내시경 검사를 받고 나서 뜻밖의 결과를 들었다. 만성적인 위장장애, 소화불량으로 당연히 위염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시경상 위가 깨끗하다고 들었다. 내시경상 염증은 없지만 위장기능저하로 속쓰림 소화불량이 발생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위장장애를 식적, 담음으로 표현한다. 식적 담음을 합쳐서 담적이라고 한다. 식적은 위장장애가 식사후나 공복에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주로 식사후에는 더부룩 가스참 복통이 나타나며 공복에는 속쓰림이 주로 발생한다. 담음은 미식거림, 구역감,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경우로 주로 위장기능이 허약해지면 발생한다. 따라서 위장기능이 약해지거나 반대로 음식물이나 스트레스에 의하여 위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위장장애가 자주 발생한다.

위장은 입에서부터 항문으로 이어지는 여러장기들은 독립적으로 괄약근에 의해서 나누어져 있으며 소화관의 기능은 음식으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하고 찌꺼기를 배설하는 것이다. 위장은 펩신과 위산으로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비타민B12 흡수인자를 분비한다. 

담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당연한 얘기지만 폭식 과식을 하지말고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도 피해야 한다. 또한 위염 담적 역시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위장질환 담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습관 및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한의학에서 칠정이라고 표현한다. 만성적인 위염 담적이 있더라도 꾸준한 식습관 및 스트레스 관리와 한약 및 침치료로 빠르게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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