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뚱뚱해야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아시아인 114만명의 사망률을 관찰한 결과, 과체중에 속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정상 범주의 사람들은 과체중에 비해 사망률이 9~35%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과체중은 심장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동양인의 경우 몸무게는 정상이어도 지방이 복부로 몰려 복부 비만인 사람이 많기 때문이며, 과체중이라고 복부비만이 심하지 않으면 정상보다 더 건강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하며, 진단 시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이런 비만은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일정량의 지방이 몸에 축적되어 있어야 오히려 몸의 균형이 잡혀 질병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뇨 환자의 경우 정상 체중일 때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 철저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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