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리즈 채트윈)는 체내에 과다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원리의 당뇨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올해 3월 출시돼 비급여로 판매돼 왔으나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포시가는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 치료제로,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존 경구용 혈당 강하제와 함께 복용할 수 있다.

처방 대상은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만으로는 충분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metformin) 또는 설포닐우레아(sulphonylureas) 계열 약제와 병용 처방이 적절한 경우 보험급여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이 밖에 기타 병용 요법에서도 일부 보험급여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SGLT-2 억제제를 투여할 경우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은 약 70g이며 칼로리로 환산할 경우 280㎉ 정도"라며 "혈당 강하뿐만 아니라 체중과 혈압 감소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시가는 지난해 11월 SGLT-2 억제제 계열 중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현재 유럽·미국·호주를 포함한 42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어가 공동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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