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무좀 진료를 받은 남성은 57만3천410명이며 여성은 64만6천449명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무좀은 발 백선이라도 불리며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이다. 무좀은 여러 종류의 피부 사상균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적색 백선균으로 알려져 있다.
무좀은 직접적인 피부접촉이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무좀 환자의 살비듬에는 곰팡이가 많이 들어있어서 목욕탕처럼 맨발이 노출되는 곳에서는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살비듬을 통해 전염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걸어 다니면서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손상이 생긴 틈으로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이런 무좀질환에 대해 올해 1~5월 진료받은 인원을 살펴보면 여성은 27만1479명(53%)이고 남성은 24만436명(47%)으로,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연도별 무좀환자는 여성이 2011년 64만856명, 2012년 64만1천494명이었으며 남성은 2011년 55만3천895명, 2012년 55만9천434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전체 무좀 환자 진료비는 환자가 연간 120만명을 넘어가면서 2011년 372억9천538만원, 2012년 385억4120만원, 지난해 394억7천017만원으로 증가했다.
이 의원은 "여성들이 통풍이 잘 안 되는 스타킹, 하이힐 등을 즐겨 신는 경우가 많아 무좀 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무좀 예방을 위해서는 될 수 있는 대로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여름철 땀 흡수나 통풍이 잘되는 제품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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