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확산 현항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환자 2명을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모두 이미 사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민주콩고는 에볼라의 진원지로 1976년 이래 7차례나 에볼라가 발생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 한 것이다.

이로써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부 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 이어 중부 내륙에 있는 민주콩고에서도 발생했다.

이달 중순 이래 북서부 지역에서는 괴질에 걸려 13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 괴질에 걸린 환자 8명을 상대로 표본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에볼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됐다"고 민주콩고의 펠릭스 카방게 눔비 보건장관은 밝혔다.

눔비 보건장관은 북서부 지역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 중에는 보건 관계자 5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11명의 환자는 발병 되고 난 후 격리됐다면서 숨진 환자들과 접촉한 80명을 추적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환자 표본은 북서부 에쿠아퇴르 주에서 채취하였으며 이 지역에서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세로 70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이번에 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퍼져 1천 427명의 사망자를 낸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으로 밝혀져 추가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눔비 장관은 킨샤사 동북쪽 1천200km 떨어진 제라 인근의 에볼라 발원지에선 확산을 차단해 봉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SMS 21일 민주콩고에서 592명이 출혈성 위장염에 감염됐으며 숨진 환자 가운데는 보건 관계자 5명과 의사 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으며, 이번에 일어난 괴질은 에볼라가 아니라 출혈성 위장염이라 발표한 바 있다.

눔비 장관 또한 13명의 사인이 출혈성 위장염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시점에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천427명, 감염자는 2천615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 사망자 수를 보면 라이베리아가 624명, 시에라리온 392명, 기니는 406명, 나이지리아 5명이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