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연신 내린 비로 아침저녁으로는 약간 쌀쌀한 느낌까지 받는다. 이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지만 어찌 독서만 할 수 있겠는가? 독서도 먹으면서 하면 좋을 듯하여 가을이란 계절에 먹으면 좋은 음식에 대해 소개한다.

첫 번째로 포도는 포도 씨에서 추출한 포도씨유까지 애용되는 버릴 것이 없는 과일로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포도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있어서 체내에 있는 염분을 배출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종을 막고 또한 혈압조절에도 아주 큰 효과를 준다. 하지만 포도는 당의 형태가 단당류이므로 다이어트 시에는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무화과는 8월~11월 제철과일로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육식을 먹은 뒤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를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말리거나 잼, 통조림으로 먹어도 좋은 맛을 낸다. 무화과는 펙틴이 풍부해 변비에 좋고, 피신이라는 효소가 있어 소화 작용을 촉진한다.

세 번째로 대하는 키토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구워먹어도 맛있고, 새우튀김으로 먹어도 맛있다. 새우에 부족한 비타민 C와 섬유소가 풍부한 양배추와 먹으면 더욱 많은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고,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대하에 함유된 키토산은 지방의 침착을 방지하고 몸속 불순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촉진시켜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여 피부미용에도 좋고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네 번째로 항암식품으로 잘 알려진 브로콜리는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로 감기 예방에 좋고 피부 건강에 효과적인 웰빙 식품이다. 브로콜리에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피부와 점막의 저항력을 강하게 해줘 피부트러블 방지에 효과적이다. 브로콜리는 대파와 함께 달여 먹으면 초기 감기에 발생하는 두통과 오한에 효과가 있다.

마지막 다섯 번 째로 늙은 호박은 여러 종류의 호박 중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린다. 잘 익은 색깔 뿐 아니라 특히 가을에 먹으면 보약만큼 몸에 좋은 효과를 준다. 늙은 호박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부종예방에 좋으며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탁월하다. 늙은 호박은 죽으로 만들어 많이 먹게 되는데 이때 팥을 넣으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의 섭취를 증가시켜 준다. 이런 늙은 호박은 부기치유에 효과가 있어 산후 부기를 제거하기 위해 많이 먹기도 한다. 또 수분조절에 효과적이어서 해독작용도 해주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늙은 호박은 부기나 콜레스테롤 등 노폐물을 배출하여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이 외에 가을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밤, 버섯, 전어 등이 있다.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가을에 제철 음식으로 가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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