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품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발작적인 질환이다.
이수근이 지병으로 앓고 있던 '통풍'이 심해져 일본으로 치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풍이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품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발작적인 질환이다. 관절의 염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는 이 질환은 대부분 비만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잘 발생한다고 한다. 

통풍을 일으키는 물질인 요산이란 우리가 먹는 음식에 포함된 퓨린의 찌꺼기라 할 수 있겠다. 이 퓨린은 특히 생선과 육류, 육즙 등에 포함되어 신진대사작용에 사용되고, 남은 퓨린은 요산이라는 물질로 생성되게 된다. 이 요산은 혈액이나 관절액 등에 요산 결정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고 이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등의 전형적인 4단계를 거치게 된다. 

처음 요산의 수치가 높아지게 되고 고요산 상태로 유지된다 하더라도 외적으로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고요산 상태를 겪게 된다. 그러나 일정기간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대부분 엄지발가락 부위에 극심한 고통과 함께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 발병하게 된다. 이후 간헐기 통풍기를 지나 만성으로 변하여 손가락, 발가락 등 관절의 모양변형과 함께 뻣뻣하게 굳는 증상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통풍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단백음식섭취를 피하고 식물성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다. 식물성 영양소들은 비타민과 식이섬유, 무기질, 미네랄 등을 포함하여 혈액을 맑게 하고 원활한 혈액의 순환역시 돕기 때문에 비만을 동반하는 통풍의 식이조절 방법인 저칼로리 식사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만을 동반하는 통풍은 체중을 줄이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과일, 야채, 잡곡으로 식사를 하되 가급적 많은 종류의 원료들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치료전문 경희진한의원 김진성 원장은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통풍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비만환자의 경우 비만세포로 인해 호르몬의 변화가 오게 되고 호르몬 수치가 변하게 되어 요산에 생성과 배설에 영향을 준다. 평상시에 비만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수치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통풍 가능성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비만치료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편강세한의원 하충효 원장은 "통풍발작은 몹시 아프며 재발도 잘하고 만성화되어 결절성 통풍이나 신장결석증, 요산성 신병증 등의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통풍환자라 할지라도 평소에 통풍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하고 발작 시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적절히 조치를 취한다면 만족스러운 사회생할을 해 나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필요할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얻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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