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 굿바이 허춘웅 저 | 피톤치드 |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40대 직장인 나건강 씨와 그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해서 뇌졸중과 관련한 정보들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결혼기념일 밤 뇌졸중으로 쓰러진 나건강 씨, 그 가족에게 벌어진 일들을 통해 나와 우리 가족도 뇌졸중의 위협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며 뇌졸중을 예방해 가는 생활 습관을 길러 나가게 된다.
야근과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직장인이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더더욱 읽어야 한다. 또한 현재 뇌졸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유익하다.
저자소개
저: 허춘웅
196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부속 성모병원 신경외과 과장,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뇌졸중 전문 병원인 명지성모병원 원장이다. 진료 예약이 한 달이나 밀려 있고, 일주일에 나흘은 하루 종일 진료를 볼 정도로 바쁘게 살면서도 임상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이 있다. 지금도 뇌졸중 예방법, 적합하고 빠른 치료법,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뇌졸중 환자는 넘치지만 제대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2013년 뇌졸중 재활 전문 병원인 명지춘혜병원을 설립했다. 지은 책으로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이 있다.
책속으로
뇌졸중 환자들에게 있어 병원 선택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대형 병원에 환자가 몰린다고 해서 무조건 집과 가까운 병원에 가는 것도 올바른 답은 아니다. 뇌졸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병원은 바로 뇌졸중 전문 병원이다. 뇌졸중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선의 치료를 다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에 뇌신경
외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야 하며 뇌졸중 치료를 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이 갖추어진 병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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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에게 뇌졸중이 발생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식습관과 생활패턴 두 가지다. 육류와 패스트푸드의 섭취가 늘면서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뇌졸중 발생 요인이 증가했다. 또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을 꼽는다. 과도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환경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따라서 성인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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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중에 환자가 생기면 환자가 가장 우선순위가 된다. 다른 가족들은 환자를 위해서 기꺼이 희생하고 그를 잘 돌보고자 온 가족이 똘똘 뭉친다. 환자가 가장 아픈 사람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분명히 할 것은 ‘환자만’ 아픈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고통받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또 다른 가족 역시 상처받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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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열풍이 불면서 예전에는 없던 운동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무엇이든 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하지 않는가. 우선 운동을 과하게 하면 몸이 지치고 피로해져 산성으로 바뀐다. 단시간 내에 살을 빼거나 운동으로 근육질이 된 연예인들을 보면 얼굴이 급격히 늙는 경우가 있다. 과도한 운동으로 노화가 촉진돼서 그렇다. 운동 중독은 극도로 힘든 운동을 하면 뇌에서 엔도르핀이 나와 쾌감을 느끼면서 시작된다. 엔도르핀으로 통증을 잊게 되는데 이는 아프지 않다고 착각하는 것이지 아픈 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방치하면 관절염이나 무릎 통증을 앓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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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도 일을 주고 사회와 교류하게 한다. 환자의 상태가 어느 정도 좋아졌다면 신문 가져오기, 밥 먹기 전에 식탁 닦기, 수건 개기 같이 작은 일을 하게끔 하는 것이 좋다. 이는 환자가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고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 삶의 의욕을 높여 준다. 환자를 계속 집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병을 이겨 내고 있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만나게 하거나 사회참여를 돕는 것도 환자를 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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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환자 본인이나 가족이 부담할 수 있는 비용의 상한선을 정확하게 계산해 보는 과정이 필수다. 비용이 부족하다면 기관이나 복지시설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보아야 한다. 또, 장
기 입원만이 최선의 답은 아니다. 재활 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인 상황에 맞춘 효율적인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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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일단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최소 9배에서 최대 15배로 증가한다. 그러므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 뇌졸중이 재발할 경우 처음 발생했을 때 비해 회복이 잘되지 않는다.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치매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는 모든 환자들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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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가 생활 습관을 통해서 관리해야 할 것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것과 당뇨 관리, 피가 뭉치는 현상인 혈전을 방지하는 것, 정상 체중을 유지해서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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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리뷰
침묵의 저격수, 뇌졸중에서 안전하게 나를 지키는 법
건강한 생활 습관이 뇌졸중 예방의 지름길
뇌졸중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병이다. 간신히 생명은 건진다 하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치매 같은 후유증을 남긴다. 그럼에도 언제 어떻게 다가오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그래서 흔히 뇌졸중을, ‘침묵의 저격수’에 빗대기도 한다.
이 위협적인 저격수에게 치명상을 입은 유명인들 역시 적지 않다. 대처 영국 수상, 배우 안재욱, 사진작가 보리……. 만약, 이들도 뇌졸중의 낌새가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예방했더라면 뇌졸중의 위협을 비켜갔을 지도 모른다.
하인리히 법칙이란 큰 사고가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혀낸 이론을 말한다. 질병의 발병에 있어서도 하인리히 법칙은 유효하다. 뇌졸중이 발병하는 경향을 분석해 보면 이 하인리히 법칙에 꼭 들어맞는다. 이를테면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에 일과성 뇌허혈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잠시 뇌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다.
이 책은 뇌졸중에 관한 올 가이드서다. 예방부터, 응급처치, 발병 원인, 치료와 재활 방지, 가족들이 해야 할 일, 환자의 태도와 식이요법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다. 거기다 딱딱하고 무거운 의학 서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관련 정보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에 담았다. 소설을 읽듯 편안하게 읽으면서 뇌졸중과 관련한 꼭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추천평
허 원장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명의의 치료 효험이 친근한 이야기를 통해 가슴에 와 닿는다. 발병에서 치유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감동적인 얘기로 엮어 따뜻하게 펼쳐 보인다. 한 편의 신선한 소설을 읽는 듯하다.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졌을 때, 구급차 부르는 일에서부터 눈물로 환자와 역지사지 역지감지(易地思之, 易地感之)하는 가족의 살뜰한 보살핌까지 일련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감동이 있다.
- 한완상(전 대한접십자사 총재,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허춘웅 원장님은 수십 년 동안의 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뇌졸중 굿바이》를 출간하셨다. 나이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뇌졸중의 정체와 뇌졸중의 발병, 발병 이유, 뇌졸중 극복, 재발 대비, 예방법 등을 각각 사례를 들어 누구나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날로 늘어나는 뇌졸중 환자를 어떻게든 줄여 보고자 애쓰고 있다는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진료실을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전도사의 길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김갑식(서울시병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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