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는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인지기능 저하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지기능이란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뇌졸증은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2012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암, 심장질환에 이어 3번째로 사망자 수가 많은 중증질환이다. 미국에서도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러시 대학 의료센터 쿠마르 라잔 박사는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은 인지기능이 양호한 노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61%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7,217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발생에 대해 모니터 하고 3년마다 그들의 단기 및 장기 기억력과 주의력 등을 측정하는 4가지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저조한 노인은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보다 뇌졸중이 발생한 후에 인지기능 저하속도가 2배나 빨라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저조한 노인들은 사망위험도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 뇌졸중은 인지기능 저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뇌졸중이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시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라잔 박사는 설명했다.

또 "낮은 인지기능은 일반적으로 빈약한 신경학적 건강과 뇌 기능에 관련하고 있다"면서 "신경건강이 악화되면 뇌졸중을 비롯한 여러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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