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감지기 통과하는 입국자
세계적으로 에볼라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의 에볼라 확산을 막기위한 대책으로 국경을 폐쇄하고 여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레미 라마 기니 보건장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경을 통해 "국경 부근 상황을 고려해서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기니 보건 당국은 에볼라로 지난 3월 이후 기니에서 최소 367명이 숨졌으며 18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아프리카 남부의 잠비아는 잠비아인들이 에볼라 발생국으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이들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도 막고 있다.

AFP통신은 최근 에볼라 치료를 위해 스페인으로 이송된 신부와 함께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콩고 수녀가 에볼라에 감염돼 이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파하레스 신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럽에서 치료를 받는 첫 사례로 출혈 등의 증세 없이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스페인 보건 당국이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남성이 고열 등 에볼라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토론토 인근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고 현지 뉴스채널인 CP24가 전날 보도했다. 

WHO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천700건 이상 확인됐으며, 이 중 9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