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추가 사망자 2명 발생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지역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오니예부치 추쿠 보건장관에 따르면 지난달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40)에 이어 그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라고스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소여와 접촉했던 8명의 의료종사자들이 에볼라 증세로 경리됐다고 발표하면서 소여를 24시간 이내에 격리시키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추쿠 장관은 "격리병동을 설치하기 위해 특수 텐트가 이용될 것이며 추가 의료인력 모집에 착수했으며 완벽하게 기능하는 응급센터가 7일까지 설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사망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1억7000여 만 명이며, 라고스는 인구 2100만 명의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비행기로 2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나이지리아 지역 에볼라 바이라스 사망자 2명 추가 소식을 접하고 서부 아프리카에서 빠른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수립과 확산 방지를 위한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의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긴급 위원회를 개최했다.

고열을 동반한 구토, 설사 출혈의 증세를 보이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치사율은 90%에 이르지만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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