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이염 발병 위치 및 증상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물놀이이다. 물놀이 중 귀에 물이 들어간다거나 물놀이 후 몸을 따뜻하게 하지 않아 생기는 감기로 인해 귀 질환까지 급증하고 있다. 부주위로 인해 중이염이나 외이도염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총칭하는 것으로 대개 감기, 목의 염증, 호흡기 질환으로 이관을 통해 바이러스 및 세균이 침범하여 점막에 부착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중이 점막에 병리적 변화가 일어나면 중이염이 발생하게 된다.

소아의 경우 귀에서 분비물이 흘러나온다 던지 평소보다 크게 말하는 등의 증상이 보이고 성인의 경우 고도가 높은 곳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귀가 멍멍해지는 현상이나 머리를 움직이면 귀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서 하남서울이비인후과의원 신익순 원장은 “중이염은 말을 못하는 아이에게서 대개 생기므로 부모가 알기 힘들다. 말을 할 수 있는 어린이도 자기가 느끼는 것을 제대로 말해 주지 못하기도 한다. 어린이가 자기 귀를 잡아 당기고 소리에 잘 반응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며, 잦은 수영, 아열대성 습한 기후, 이어폰 사용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아프고 가렵고 진물이 나오고 일시적으로 난청이 생긴다. 

외이도염은 흔한 것으로 1000명당 4명 정도 발견되며 주로 10대나 젊은 성인에서 많이 발병된다. 대개 귀에 물이 들어가도 물은 바로 빠져 나와 문제를 만들지 않는데 물이 외이도에 오래 남아있게 되면 피부가 습해지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 귀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신익순 원장은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귀에 넣는 물약을 사용하여 예방할 수 있고, 알코올을 사용하면 물을 흡수하고 귀를 마르도록 도와주며, 세균이나 곰팡이를 죽일 수도 있다. 다른 물약으로는 흰 식초가 있는데 식초와 알코올을 1:1로 섞어 사용해도 좋다. 또한 물놀이를 할 때 귀를 막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 면봉으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은 귓속에 상처를 남겨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물이 배출되게 하거나, 귓속을 선풍기, 드라이어 등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린 경우 코를 너무 세게 풀지 않고 한쪽씩 풀어주는 것이 좋고, 증상이 나타난다 판단되면 병원으로 내원해서 약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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